'갈멜(Carmel)'은 '과수원(果樹園)'이라는 뜻으로서, 팔레스틴(Palestine) 중앙(中央) 북부(北部) 지중해(地中海) 연안(沿岸)에 돌출(突出)한 반도(半島) 산악(山岳)이다. 길이 약(約) 24Km 되는 일련(一連)의 구릉(丘陵)으로 서북단(西北端)의 지중해(地中海) 돌출(突出)부분(部分)은 표고(標高) 165m이나 동남단(東南端)의 내륙(內陸)으로 갈수록 높아져 동남단(東南端)의 끝부분(部分)은 표고(標高) 548m에 달(達)한다. 이스라엘(Israel)의 아셀(Asher) 지파(支派)와 므낫세(Manasseh) 지파(支派)의 경계(境界)를 이루었던 산지(山地)이며(수 19:26) 이곳은 다른 곳에 비(比)해 연중(年中) 강우량(降雨量)이 풍부(豊富)한 지역(地域)으로서 아름다운 산림(山林)을 이루고 있다. 해안(海岸) 평야(平野)를 가로질러 북(北)쪽은 악고 평야(平野), 남(南)은 샤론 평야(平野)이며, 북(北)쪽 기슭에는 기손(Kishon)강(江)이 흐른다. 악고 평야(平野)의 북(北)쪽 기슭에는 각종(各種) 꽃들이 피어나며 올리브(olive)(감람(橄欖)), 포도(葡萄) 등(等)이 재배(栽培)되어 그 풍요(豊饒)함이 널리 알려져 있고, 풍경(風景)의 수려(秀麗)함으로 '자연미(自然美)'의 상징(象徵)으로도 쓰였다(아 7:5; 사 35:2). 그러나 아무리 갈멜(Carmel)과 같이 강(强)하고 아름답다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심판(審判)하실 때는 그 산(山)이 쇠(衰)하여지며(나 1:4), 그 꼭대기가 마르게 된다(암 1:2)고 묘사(描寫)되었다. 이사야(Isaiah) 선지자(先知者)는 북(北) 이스라엘(Israel)의 멸망(滅亡)을 내다보며, 그 궁핍(窮乏)한 상황(狀況)을 '갈멜(Carmel)의 나뭇잎이 떨어지는도다'라고 표현(表現)했다(사 33:9).
옛부터 희생(犧牲) 제단(祭壇)이 있었던(왕상 8:30) 이곳에서 선지자(先知者) 엘리야(Eliyah)는 아합(Ahab) 왕(王)의 처(妻) 이세벨(Jezebel)로 인(因)해 북(北) 이스라엘(Israel)에 극도(極度)로 팽배(彭湃)했던 바알(Baal) 숭배(崇拜)를 종식(終熄)시키기 위(爲)해 바알(Baal) 선지자(先知者) 450인(人), 아세라(Asherah) 선지자(先知者) 400인(人)과 참 하나님을 결정(決定)짓는 신앙(信仰)의 대결(對決)을 벌여 승리(勝利)하였다(왕상 18:16 - 40). 진리(眞理) 비진리(非眞理) 속에서 방황(彷徨)하는 오늘날의 사람에게 있어서 참 진리(眞理)이신 예수(Jesus)를 믿고 따름이 영원(永遠)한 구원(救援)의 길임을 확증(確證)해 준다.
예레미야(Jeremiah)는 바벨론(Babylon) 왕(王) 느부갓네살의 위력(威力)을 갈멜(Carmel)에 비유(比喩)하고 있다. 해안(海岸) 평야(平野)에 우뚝 솟아 있는 산(山)처럼 바벨론(Babylon)의 통치자(統治者)가 큰 능력(能力)으로 나타나 애굽(埃及)을 위협(威脅)할 것이다(렘 4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