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절(五旬節, the day of Pentecost)       관련항목 : 칠칠절(七七節), 맥추절(麥秋節)
히브리어 '학 사부오트', 헬라어 '펜테코스테'의 번역으로서 '50일째 되는 날'이라는 뜻. 이스라엘의 3대 절기 중 하나로서 유월절(逾越節) 축제 기간 중 첫 이삭을 드린 다음 날부터 계수하여 7주 후인 50일때 되는 날을 기념하여 지킨 데서 비롯된다. 일명 칠칠절(출 34:22) 혹은 맥추절(麥秋節)이라고도 하며, 곡식을 수확할 수 있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던 절기. 성전(聖殿) 파괴 후에는 시내산(Sinai山)에서 율법(律法)을 받은 것을 기념하는 목적으로 준수되었다.
한편 이 절기는 단 하루만 지켜졌으며, 소제(素祭)번제(燔祭, burnt offering), 그리고 속죄제(贖罪祭)를 아울러 드렸다. 또한 이때는 성회(聖會)공포(公布)하고 노동을 금했으며, 남자들은 힐렐(시 113-118편)을 부르며 잔치와 가무(歌舞)에 참가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어서 유월절이 해방 기념을 의미한다면(출 12:11), 오순절은 추수(秋收) 감사와 종교의 형성을 기념하기 위한 절기이다.
신약 시대에는 이 절기에 성령(聖靈)께서 강림(降臨)함으로써(행 2:1-4, 14-21) 오순절은 추수제에서 교회(敎會) 탄생을 기념하는 성령 강림절로 그 의미가 대체되었다(행 2장). 이처럼 오순절은 성도(聖徒)의 첫 열매되신 예수님부활(復活)로 말미암아 성령의 역사(役事)로 이루어질 교회 형상을 예표(豫表)한다는데 그 참된 의의가 있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