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어 '하타트'의 번역(飜譯)으로서 '하타'라고도 하며, 고범죄(故犯罪)를 제외(除外)한 모든 죄(罪), 즉(卽) 하나님께 지은 죄(罪), 특(特)히 무의식(無意識) 중(中)에 범(犯)한 종교적(宗敎的) 죄(罪)를 속죄(贖罪)하려고 드리는 제사(祭事)이다. 주(主)로 절기(節氣)나 제사(祭事) 등(等) 종교(宗敎) 의식(儀式)을 수행(遂行)하는 도중(途中)에 행(行)해진 범죄(犯罪)인데 사죄(赦罪)와 용서(容恕)의 성격(性格)이 강(强)했다. 이에 비(比)해 속건제(贖愆祭)는 일상 생활(日常生活)에서 이웃에게 범(犯)한 과실(過失)을 용서(容恕) 받는 제사(祭事)로서, 주(主)로 배상(賠償)의 성격(性格)이 강(强)했다. 속죄제(贖罪祭) 날은 모든 이스라엘(Israel) 백성(百姓)의 죄(罪), 제사장(祭司長)의 죄(罪), 그리고 성막(聖幕)의 부정(不淨)함 등(等)을 철저(徹底)히 속죄(贖罪)하기 위(爲)한 규례(規例)이다. 이 날 대제사장(大祭司長)은 목욕(沐浴)을 한 후(後) 호화(豪華)로운 대제사장복(大祭司長服)을 벗고 세마포(細麻布)를 입었다(레 21:10). 속죄제(贖罪祭)는 죄(罪)를 범(犯)한 자(者)가 ① 제사장(祭司長)(레 4:2-12) ② 회중(會衆) 전체(全體)(레 4:13-21) ③ 족장(族長)(레 4:22 - 26) ④ 평민(平民)(레 4:27-5:13)인 경우(境遇)에 따라 각각(各各) 그 제사(祭事) 규정(規定)이 다른데, 이러한 구분(區分)은 신분(身分)에 따른 죄(罪)의 경중(輕重)과 그로 인(因)한 제물(祭物)의 차이(差異) 때문이다. 이는 전인류(全人類)를 속죄(贖罪)하기 위(爲)해서는 보다 값진 제물(祭物)이 필요(必要)함을 계시(啓示)하기 위(爲)함(히 9:13-14)과 가난한 자(者)들을 위(爲)한 배려(配慮) 때문이었다. 다른 한편(便)으로는 이는 우리의 죄(罪)를 대신(代身)해 희생(犧牲)제물(祭物)이 되신(요 1:29) 예수(Jesus) 그리스도(Christ)의 희생(犧牲)(고전 5:7; 마 20:28)을 예표(豫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