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어 '투로스'의 음역(音譯)으로서 '바위'라는 뜻이며 시돈(Zidon) 남(南)쪽 34Km 지점(地點)에 위치(位置)한 베니게(Phoenicia)의 유명(有名)한 해안(海岸) 도시(都市)이다. 본래(本來) 내륙(內陸)에 있었으나 안전(安全)을 위(爲)해 본토(本土)에서 800m 떨어진 둘레 4Km의 바위섬으로 옮겨졌다. 후(後)에 B.C. 333년(年) 알렉산더(Alexander) 대왕(大王)이 돌 제방(堤防)을 쌓아 정복(征服)함으로 섬에서 반도(半島)가 되었다. 여러 번(番) 앗수르(Asshur)와 바벨론(Babylon)의 침략(侵略)을 받았지만, 바벨론(Babylon)의 느부갓네살이 14년(年) 만에 정복(征服)할 정도(程度)로 강력(强力)한 난공불락(難攻不落)의 도성(都城)이며, 알렉산더(Alexander) 대제(大帝)의 군대(軍隊)에 함락(陷落)될 때 까지는(사 23:1) 한 번(番)도 완전(完全) 정복(征服) 당(當)한 적이 없을 정도(程度)로 강성(强盛)한 도시(都市)국가(國家)였다. 주민(住民)은 원양(遠洋) 항해술(航海術)과 무역업(貿易業), 금속(金屬) 세공(細工) 등(等)에 뛰어났으며, 특(特)히 솔로몬(Solomon) 시대(時代)에는 히람(Hiram)이 통치(統治)하였는데, 이스라엘(Israel)과 교역(交易)이 활발(活潑)하여 성전(聖殿)과 왕궁(王宮) 건축(建築)에 있어 자재(資材)를 대며 기술(技術)도 지원(支援)하였다(왕상 5:1-12; 9:26-28). 한편(便) 고대(古代) 세계(世界)에서 중요(重要)한 교역품(交易品)인 자색(紫色) 물감을 생산(生産)하였으며, 재목(材木), 기름, 금속(金屬), 말 등(等)을 수출(輸出)하여 스페인(Spain)까지도 교역(交易)하였다. 이처럼 정치(政治), 군사적(軍士的)인 면(面)에서는 이스라엘(Israel)과 밀접(密接)한 관계(關係)를 유지(維持)했으나, 종교적(宗敎的)으로는 이스라엘(Israel)에 심각(深刻)한 해(害)를 끼쳤다. 그 단적(端的)인 실례(實例)로 이세벨(Jezebel)을 들 수 있는데, 그 녀(女)는 두로(Tyre) 왕(王)의 딸로서 아합 왕(王)과 혼인(婚姻)하여 두로(Tyre)의 주(主) 신(神) 멜가르트(Melgart)를 왕궁(王宮)에까지 도입(導入)하여 이스라엘(Israel) 전역(全域)에 우상(偶像) 숭배(崇拜)를 창궐(猖獗)시켰다(왕상 18:18). 한편(便) 물질적(物質的) 풍부(豊富)로 말미암아 두로(Tyre)에는 타락(墮落)과 교만(驕慢), 음모(陰謀)와 술수(術數)가 횡행(橫行)하였던 바, 이사야(Isaiah)를 비롯한 많은 선지자(先知者)들이 재앙(災殃)을 예언(豫言)하였다(사 23:1-18; 렘 25:22; 겔 26:3). 신약(新約)에서 예수(Jesus)께서는 이곳에 방문(訪問)하셔서 가나안(Canaan) 여인(女人)의 귀신(鬼神)들린 딸을 고쳐주시고(막 7:24), 설교(說敎)하셨다(마 15:21; 눅 16:17). 이로 인(因)해 수(數)많은 사람들이 예수(Jesus)를 따랐으며(막 3:8), 사도(使徒) 바울(Paul) 시대(時代)에는 그리스도(Christ)인(人)들의 공동체(共同體)가 있었다(행 2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