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로서 초대(初代) 교회(敎會) 당시, 기독교인들에게 처음으로 붙여진 호칭이며(행 11:26), '그리스도를 좇는 무리'라는 뜻이다. 당시 이것은 기독교인들을 조소(嘲笑)하는 일종의 별명으로서(행 26:28; 벧전 4:16), 안디옥의 불신자(不信者)들이 예수 믿는 자들을 가리켜 처음 사용한 용어이며, 1세기 후반부터 기독교인을 가리키는 공식 용어가 되었다. 당시 성도(聖徒)들은 스스로를 그리스도인보다는 제자(弟子), 성도, 형제(兄弟) 등의 이름으로 부르기를 좋아했지만, 그리스도인이라는 호칭이야말로 참으로 복된 이름이다.
'그리스도인'이라는 말은 신약(新約) 성경(聖經)에서 단 세 번 나온다(행 11:26; 26:28; 벧전 4:16). 베드로(Petrus)는 십자가(十字架)에서 친히 고난(苦難)당하신 그리스도를 상기시키면서(벧전 2:21-25; 4:1), 고난 당하는 것을 그리스도인의 본질(本質)이라고 진술하고 있다(벧전 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