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Moses)는 이스라엘(Israel)이 가나안(Canaan)으로 향(向)하던 노정(路程)에서 재판(裁判) 제도(制度)를 제정(制定)했다. 이는 공의(公義)에 근거(根據)한 재판을 시행(施行)하여 언약(言約) 공동체(共同體)의 질서(秩序)를 유지(維持)하고, 백성이 많아져 혼자 재판 업무(業務)를 수행(遂行)하는 데 따른 어려움을 해소(解消)하기 위한 것이었다. 과거(過去) 모세는 자신이 혼자서 백성들을 재판하기가 너무 힘들다는 것을 하나님께 불평(不平)한 적이 있었으며(민 11:14), 장인(丈人)인 이드로(Jethro)의 충고(忠告)에 따라 책임(責任)을 분담(分擔)할 대표자(代表者)들을 선정(選定)했다(출 18:13-27). 그래서 각(各) 지파(支派)에서 지혜(智慧)와 지식(知識)이 있는 유능(有能)한 자를 뽑아 그의 일을 대신(代身)케 했다(13절). 모세는 이들에게 재판의 원리(原理)인 공의(公義)를 제시(提示)했다. 재판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기 때문에 본국인(本國人)에게나 타국인(他國人)에게나 공정(公正)해야 하며, 인간(人間)은 단지 그분의 대리자(代理者)로서 신적(神的) 공의를 드러내야만 한다. 이스라엘(Israel) 백성간의 공정한 판결을 위한 강령(綱領)은 다음과 같다. ① 타국인에 대한 공정한 판결을 하라(16절). ② 외적(外的)인 조건(條件)들을 근거(根據)해서 판결하지 말라. ③ 귀천(貴賤)을 구분(區分)하지 말라. ④ 사람의 얼굴을 두려워 말라. ⑤ 판결하기 어려운 문제(問題)는 모세 자신에게 제기(提起)하라(17절). 이처럼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서 언약 공동체 가운데 공의가 세워지기를 원(願)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