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을 갈아 만든 검은 소맥분(小麥粉)이나 보리똥으로 반죽하여 만든 것으로(왕상 4:22; 겔 16:13) 보통(普通) 누룩을 첨가(添加)하여 먹었다. 이스라엘(Israel)의 주식(主食)으로서 때로는 생명(生命)을 상징(象徵)하는(사 51:14) 용어(用語)로도 쓰였다.
고대(古代) 근동(近東) 지방(地方)에서 가장 흔한 음식(飮食)은 보리떡이었으며, 밀떡도 상당(相當)히 보편화(普遍化)되어 있었다. 떡을 만드는 일은 주(主)로 여자(女子)들의 몫이었다. 우선(于先) 곡식(穀食)을 절구 공이로 빻거나 두 개(個)의 돌로 만든 방아로 갈아서 가루로 만들었다. 그런 다음 그 가루에 물을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추어 반죽을 했다. 여기에 누룩을 넣어 떡을 부풀게 한다. 누룩은 곰팡이가 섞여 반죽이 된 아주 좋은 흰 왕(王)겨나 물을 섞은 후(後) 시어 질 때까지 그대로 놓아 둔 보리로 만들었다. 그러나 대개(大槪)는 한 번(番) 떡을 구울 때 한 덩어리의 반죽 덩어리를 남겨 두어 발효(醱酵)시킨 후(後) 이것을 다음 번(番) 떡 만들 때 섞어 반죽했다. 누룩을 넣은 뒤, 불에 달군 돌이나 번철(燔鐵) 위에 둥글고 납작한 반죽 덩어리를 올려놓고 구웠다. 그러나 유월절(逾越節)에는 이스라엘(Israel) 백성(百姓)이 급(急)하게 애굽(埃及)에서 탈출(脫出)한 것을 기억(記憶)하도록 누룩을 넣지 않은 떡(무교병(無酵餠))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