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문제가 되는 안건을 심의하여 판결을 내리는 일.
[성경] 히브리어 '미쉬파트', 헬라어 '크리시스'의 번역으로서, 타락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救援)과 징계(懲戒)의 판결(判決)을 의미한다(시 7:8). 아담의 타락에 대한 심판(창 3:14-24)에서부터 시작되는 하나님의 심판의 역사는 구속사(救贖史)와 병행해서 면면히 내려오고 있는데, 이는 하나님이 이 세상 전반에 대한 궁극적인 심판자이심을 나타낸다(창 18:25; 민 20:5-6). 고대 이스라엘에 있어서 하나님의 심판은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인근 국가에 대해서도 시행되었다(암 1:3-15; 2:1-16). 그러나 후대(後代)로 내려올수록 계시(啓示)의 점진적인 발전과 구속사의 완성을 위한 종말론(終末論)적 심판이 더욱 구체적으로 언급되었다. 구약에서 '여호와의 날'이라고 불리운 이 종말론적 심판날은 우주적인 파국과 새 왕국 건설이라는 주제(사 66:15-24)로 일관되어 하나님의 최종적인 세상 심판과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예표(豫表)한다(암 5:18). 신약에 와서 예수님은 종말론적인 심판을 선포하셨으며(마 12:36, 41-42, 25장, 26장), 사도 요한에 이르러 계시록(啓示錄)의 심판 예언으로 심판의 확정성이 규정되었다. 종말시의 심판은 그리스도에 의해 이루어지며(마 1:16; 요 5:22) 그 날이 바로 구원(救援)과 저주가 양분되는 날이므로(계 21:25-27) 죄악된 세상 속에서 핍박받는 성도(聖徒)에게 있어서 심판날은 성도의 소망이 된다(계 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