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레몬(Philemon)서(書)       관련항목 :
사도(使徒) 바울(Paul)빌레몬(Philemon)의 종이었던 오네시모(Onesimus)그리스도(Christ)를 믿고 회심(回心)한 후 오네시모를 곁에 두고 싶었지만 주인인 빌레몬에게 돌려 보내는 것이 도리라 생각했다. 바울은 오네시모를 보내면서, 빌레몬에게 그를 박대(薄待)하지 말고 자신에게 되돌려 보내 자신의 옥(獄)바라지를 하게끔 선처(善處)해 줄 것을 이 편지를 통해 당부(當付)하고 있다.
오네시모는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새로운 피조물(被造物)이 되었다. 그렇다면 바울은 그가 자유인(自由人)으로 살 수 있도록 탈출을 도와줄 수도 있었을 텐데 왜 주인(主人)에게 돌려 보냈을까? 바울은 당시의 노예 제도를 옹호(擁護)하지도 않았지만 그렇다고 노예 제도 자체를 문제삼지도 않았다. 그가 우선적으로 중요하게 여긴 것은 인간 관계였다. 즉 기존의 제도(制度) 속에서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통해 변화되고 그럼으로써 서로 간의 인간 관계가 변화되는 것이었다. 이런 논리에서 바울은 노예 신분이 그리스도인(人)으로 사는 데 장애(障碍)가 되지 않으니 그냥 현재의 처지에 머물러 있고, 자유인이 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말했다(고전 7: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