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律法)에 정(定)해져 있지 않은 유대(Judea) 축제(祝祭)의 하나. '제비'를 뜻하는 바사(Persia)어(語) '부르(Pur)'의 히브리(Hebrew)식(式) 복수형(複數形)인 '부림(Purim)'에서 유래(由來)한 이름으로서(에 9:26 - 28) '제비 뽑은 날'이라는 뜻이다. 이는 미신(迷信)을 믿던 하만(Haman)이 유대인(Judea人)들을 가장 효과적(效果的)으로 학살(虐殺)하기 위(爲)한 날을 점(占)을 쳐서 제비(lots)뽑아 정(定)한 것(에 3:7)에서 유래(由來)한 명칭(名稱)이다. 혹자(或者)는 이 이름이 풍자적(諷刺的)인 의도(意圖)에서 붙여졌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理由)는 오히려 그 제비(lots)뽑기가 역전(逆轉)이 되어 하만(Haman)과 그 점(占)을 경멸(輕蔑)시켰기 때문이다. 이후(以後) 모르드개(Mordecai)와 에스더(Esther)의 죽음을 마다하지 않은 행동(行動)으로 인(因)해 하만(Haman)의 간계(奸計)에서 구원(救援)된 것을 기념(記念)하기 위(爲)해 아달(Adar)월(月)(태양력(太陽曆) 2, 3월(月))의 14, 15일(日)에 지켜졌다. 유대인(Judea人)이 구원(救援)된 날인 13일(日)에는 금식(禁食)을 하고, 저녁 별빛이 보이기 시작(始作)하는 때부터 회당(會堂)에 모여 에스더(Esther)서(書) 전체(全體)를 낭독(朗讀)했다. 하만(Haman)의 이름이 나올 때 마다 회중(會衆)은 일제(一齊)히 '그의 이름을 소멸(消滅)시키라'고 외치는 습관(習慣)이 있었다. 다음날 아침(15일(日)) 회중(會衆)은 공식적(公式的)인 종교(宗敎)의식(儀式)을 끝마치기 위(爲)하여 유대인(Judea人) 회당(會堂)에 다시 모여 예배(禮拜)를 드린 후(後) 하루 종일(終日) 유쾌(愉快)하게 즐겼다. 이 때 가난한 사람들에게 음식(飮食)과 선물(膳物)을 보내는 것(에 9:19)이 이 절기(節氣)의 두드러진 특징(特徵)이었다. 유대(Judea)전승(傳承)에 따르면, 이 절기(節氣)의 도입(導入)을 두고 유대인(Judea人)들 사이에서 약간(若干)의 반대(反對)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제는 널리 지켜지고 있다. 이 절기(節氣) 전(前)날에는 엄숙(嚴肅)히 금식(禁食)을 행(行)하며, 절기(節氣) 당일(當日)에는 사람들이 회당(會堂)에 모여, 손뼉을 치고 발을 구르는 가운데 에스더(Esther)서(書)를 낭독(朗讀)한다. 특(特)히 손뼉을 치고 발을 구르는 것은 하만(Haman)에 대(對)한 경멸(輕蔑)의 표시(標示)임과 동시(同時)에 유대인(Judea人)들의 구원(救援)에 대(對)한 기쁨의 표시(標示)이다. 회당(會堂)에서 의식(儀式)을 마친 후(後)에는 집에서 성대(盛大)한 잔치를 거행(擧行)하는데, 때때로 그 잔치가 과도(過度)하게 치뤄지는 바람에 혹자(或者)는 부림(Purim)절(節)을 유대인(Judea人)의 바쿠스 축제(祝祭)(Bacchanalia: 술의 신(神) 바쿠스를 기념(記念)하는 떠들썩한 술잔치)라고 빗대어 부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