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우쳐 보여 줌.
[성경] 헬라어 '아포칼륍시스'의 번역으로서, 원어의 뜻은 '베일을 벗기다', '폭로하다', '감추인 것을 드러내다'(reveal)이며, 이는 '감추다'의 뜻을 가진 헬라어 '칼륍토'와 '~로 부터'라는 단어 '아포'가 합성된 말이다. 초월적인 진리(眞理)를 드러내어 알게 하는 하나님의 행위, 즉 하나님의 뜻과 비밀(秘密)을 인간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주체(主體)는 하나님 자신이다.
계시는 전달 방법상 '자연 계시'와 '초자연 계시'로 구분되는데, 전자(前者)는 인간과 자연을 통해 하나님에 대한 지식(知識)을 알게 하는 것을, 후자(後者)는 꿈이나 환상(幻像, vision)이나 이적(異蹟) 등 초자연적으로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알려주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계시는 '일반 계시'와 '특별 계시'로 나뉘는데 전자는 만물(역사, 자연, 인간의 양심 등)을 통해 하나님이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며, 후자는 그리스도(Christ)(말씀)을 통해 구원(救援)에 이르게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말한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분의 뜻을 알기 쉽게 펼쳐서 보여주는 행위로서, '묵시(默示)'라고도 한다. 하나님과 관련된 신(神)적 지식은 인간의 지혜(智慧)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친히 보여주셔야만 깨달을 수 있다. 하나님의 뜻과 섭리(攝理)는 '성경(聖經) 말씀' 가운데 계시되었다.
구약(舊約) 시대에 선지자(先知者)들을 통해 전달된 계시는 신약(新約)시대에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으로 그 절정(絶頂)을 이루었고, 성경(聖經)의 기록으로 완성되었다(계 22:18-19).
성경에 나타난 계시의 방법으로는 ① 그리스도(마 1:16; 히 1:2) ② 성령(聖靈)(요 14:26; 엡 1:17) ③ 천사(天使)(슥 1:9) ④ 선지자(先知者)(렘 8:10; 벧전 1:10-12) ⑤ 환상(幻像, vision)과 꿈(창 15:12-16; 37:5) ⑥ 역사(歷史)적 사건(事件)(출 6:6-7) ⑦ 자연(自然)(시 19:1-6)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