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롯 대왕의 손자(마 2:1; 14:1)이며, 아리스토불루스의 아들이고, 헤롯 안디바의 조카이다. 자신의 교만으로 주(主)의 사자(使者)로부터 죽임을 당하였다(행 12:23). A.D. 37년에 로마 황제 칼리굴라에 의해 분봉왕(分封王)으로 봉직(奉職)되어 A.D. 44년 까지 시리아 남부와 갈릴리(Galilee), 유대(Judea)를 포함하는 광범위한 지역을 통치했다. A.D. 41년부터 유대 지역을 다스리게 된 그는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예루살렘을 아름답게 단장하고 성을 확장하였으며, 바리새파 사람들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였다. 그리하여 바리새인들은 헤롯의 그늘 아래서 황금 시대를 누리게 되었고, 헤롯은 그들의 욕망을 채워주기 위해 그리스도인(人)들을 박해하였다. 그는 야고보를 죽이고(행 12:1 - 2) 베드로를 옥에 가두었다(행 12:3-5). 사도행전에 등장하는 드루실라(24:24), 아그립바 2세(25:13), 버니게(25:13)는 그의 자녀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