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깊이 사랑하고 가엾게 여김. 또는 그렇게 여겨서 베푸는 혜택(惠澤).
[성경] 하나님의 속성(屬性)을 나타내는 이 용어(用語)는 성경(聖經)상(上),
① 히브리어 '라합'('동정(同情)하다')
② 히브리어 '헤세드'('인자(仁慈)', '확고(確固)한 사랑')
③ 히브리어 '하난'('은혜(恩惠)를 베풀다')
④ 헬라어 '엘레오스'('긍휼(矜恤)', '자비(慈悲)')
⑤ 헬라어 '오이크티르모스'('긍휼(矜恤)', '자비(慈悲)')
등(等)으로 쓰여졌다. '자비(慈悲)'는 하나님의 적극적(積極的)인 사랑과 보호(保護)하심을 나타내는 표현(表現)으로서, 구약(舊約)에서는 주(主)로 이스라엘(Israel)을 향(向)한 하나님의 태도(態度)를 가리키며, 신약(新約)에 와서는 인간(人間)을 구원(救援)하시기 위(爲)한 하나님의 사랑을 가리키는 의미(意味)로 사용(使用)되었다(눅 1:54-55). 사 54장(章)은 하나님의 자비(慈悲)하심이 그의 택(擇)하신 백성(百姓)과의 부부(夫婦) 관계(關係)로 표상(表象)되는데, 이는 신랑(新郞) 그리스도(Christ)와 그의 신부(新婦)인 교회(敎會)의 관계(關係)가 하나님의 자비(慈悲)하심에 근거(根據)하고 있음을 극명(克明)하게 보여준다.
한편(便) 인간(人間)은 하나님의 자비(慈悲)가 없이는 구원(救援)에 이르지 못할 뿐만 아니라, 육체적(肉體的)인 생명(生命)도 부지(扶持)할 수 없다. 또한 하나님 형상(形象)을 부여(附與)받은 인간(人間) 상호간(相互間)에도 자비(慈悲)가 요청(要請)되는데(미 6:8), 이는 오히려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祭事)보다 중요(重要)하게 취급(取扱)되었다(호 6:6; 마 9:1). 그런 의미(意味)에서 자비(慈悲)는 성도(聖徒)가 하나님께 받은 것일 뿐 아니라 일상생활(日常生活) 가운데 실천(實踐)해야 할 덕목(德目)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