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신약에 기록된 아시아는 오늘날의 아시아 대륙 전체가 아니라 현재의 소아시아(小Asia) 서부 지역인 로마(Rome)의 속주(Provincia Asia)가 된 행정 구역의 아시아 도(道)를 가리키는 것으로서(행 6:9, 16), 에베소가 그 중심지이다. 발칸 반도(半島)와 마주보며 아시아 대륙 서쪽 끝단에 돌출하여 북(北)은 흑해(黑海), 서(西)는 에게해(Aegean海), 남(南)은 지중해(地中海)로 둘러싸여 있는 반도(半島) 소아시아(小Asia)의 서부 연안(沿岸) 지대로 기후는 온화한 편이다. 유럽 대륙과 아시아 대륙의 연결점이라는 지리적인 위치로 시대에 따라 민족 대이동의 주요 통로로서 많은 전쟁이 있었으며 각종 문화, 종교, 인종(人種)의 혼합 지대였다. 특히 철학(哲學)과 밀의(密意) 종교(Mystery Religions), 미드라교(Mithraism), 디오니소스 제의(祭儀)(Dionysian Cult), 몬타미교(Montanism) 등의 이방(異邦) 종교가 성행(盛行)하였고 로마 황제(皇帝)의 숭배(崇拜)의 중심지로 이곳의 기독교(基督敎)는 극심한 박해(迫害)를 받았으며, 기독교의 이단(異端) 사상(思想)의 근원지였다. 한편 에베소에 있어서 사도(使徒) 바울(Paul)의 선교(宣敎)는 이곳 복음화(福音化)에 큰 영향을 주었으며(행 19:10; 20:18), 요한 계시록(Johannes啓示錄)의 유명한 일곱 교회(敎會)는 모두 이곳에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