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農産物), 가축(家畜), 전리품(戰利品) 등(等) 소득(所得)의 십분(十分)의 일(一)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서, 구약(舊約)에서는 히브리어 '마아세르', 신약(新約)에서는 헬라어 '데카테'의 번역(飜譯)이다. 십일조(十一條)는 아브라함(Abraham)이 대제사장(大祭司長) 멜기세덱(Melchizedek)에게 전리품(戰利品)의 십분(十分)의 일(一)을 준 데서부터 시작(始作)되었다(창 14:17-20). 그 후(後) 야곱(Jacob)도 십일조(十一條)를 서원(誓願)했다(창 28:22). 또한 십일조(十一條)의 기원(起源)은 인간(人間)의 종교적(宗敎的) 관습(慣習)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았음을 성경(聖經)은 증거(證據)한다(말 3:7-12). 십일조(十一條)는 세 가지 용도(用度)로 쓰였다.
① 성전(聖殿)에 봉사(奉仕)하는 레위(Levi)인(人)과 제사장(祭司長)들의 생계(生計) 보장(保障)(민 18:21-24)
② 성전(聖殿) 기구(器具) 수리(修理)와 잔치 개설(開設)(신 12:6-7, 11; 14:22-27) 등(等) 성소(聖所)를 유지(維持) 관리(管理)하는 일
③ 안식년(安息年)을 기준(基準)한 3년(年)과 6년(年)에 행(行)한 구제(救濟) 사업(事業)(레 25:5; 신 26:12-15).
헌물자(獻物者)는 십일조(十一條)의 용도(用度)와 축복(祝福)에 대(對)해 기도(祈禱)해야 했다(신 26:13-15). 왕정(王政) 시대(時代)에 와서 십일조(十一條) 징수(徵收)는 왕(王)의 특권(特權)이 되었다(삼상 8:15-17; 대하 31:4-12). 또한 타락(墮落)한 이스라엘(Israel) 백성(百姓)들은 십일조(十一條)를 우상(偶像) 숭배(崇拜)의 수단(手段)으로 악용(惡用)했으나(암 4:4) 느헤미야(Nehemiah) 시대(時代)에 이르러 타락(墮落)했던 십일조(十一條)가 어느 정도(程度) 회복(回復)되었다(느 10:39; 13:12). 그러나 신약(新約) 시대(時代)에 와서 십일조(十一條)는 다시 비성경적(非聖經的)이고도 강권적(强勸的)으로 징수(徵收)되었으며(마 23:23; 눅 11:42), 교만(驕慢)과 외식(外飾)의 수단(手段)이 되었다(눅 18:12). 예수(Jesus)는 모든 재산(財産)에 대(對)하여 인간(人間)은 청(廳)지기라고 말씀 하셨고(마 25:14-30), 사도(使徒) 바울(Paul) 또한 모든 시간(時間)과 물질(物質)의 주인(主人)이 하나님이심을 강조(强調)했다(롬 11:36). 따라서 새 언약(言約)의 공동체(共同體) 안에서 성도(聖徒)가 바치는 십일조(十一條)는 기복적(祈福的)인 목적(目的)에서 드리는 것이 아니라, 만물(萬物)의 창조자(創造者)이시고 역사(歷史)의 주관자(主管者)이신 하나님을 주(主)로 고백(告白)하는 신앙(信仰)의 표현(表現)이다(롬 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