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Israel) 백성이 매일(每日) 아침, 저녁으로 두 번(番)씩 끊임없이 지내는 희생(犧牲) 제사(祭事)이다(출 29:42). 동물(動物)을 제단(祭壇) 위에 놓고 불로 태워 연기(煙氣)가 하늘에 올라가 하나님께 바치는 번제(燔祭)이다(민 28:3).
'일년 된 흠(欠)없는 숫양(羊)' 두 마리를 아침과 저녁에 번제(燔祭)로 드리며, 아침에 드리는 번제는 헌신(獻身)과 서원(誓願)의 의미가 있고, 저녁에 드리는 번제는 사죄(赦罪)와 감사(感謝)의 의미가 담겨있다. 번제를 드릴 때에는 각(各) 어린 양을 고운 가루에 빻아 낸 기름과 섞어서 소제(素祭)로 드려야 했다. 소제에는 온 몸이 가루가 되도록 하나님께 충성(忠誠)을 바치겠다는 헌신의 의미가 담겨있다. 또한 독주(毒酒)를 전제(奠祭)로 드려야 했는데, '독주'는 매우 값지고 감미(甘味)로운 술이었다. 전제에는 삶 속에서 가장 귀(貴)한 것을 드리고 순교자(殉敎者)적 자세(姿勢)로 살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빌 2:17 참고). 또한 상번제(常燔祭)는 안식일(安息日)이나 월삭(月朔), 명절(名節)에 제사를 드릴 때에도 지켜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