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和睦)제물(祭物) 되신 그리스도       관련항목 :
이 절에서 바울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그의 피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和睦)제물(祭物)'로 세우셨다고 말한다.
구약 시대에는 일 년에 한 번 속죄일(贖罪日)에 대제사장(大祭司長)이 지성소(至聖所) 안으로 들어가 법궤(法櫃) 위, 즉 속죄소(贖罪所)에 희생제물의 피를 뿌림으로써 이스라엘 백성의 죄(罪)를 사(赦)함 받았다(레 16:14-16).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친히 대제사장이 되시어 십자가(十字架) 위에서 흘리신 피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뿌림으로써 인류(人類)의 죄를 씻어 주셨다.
'화목제물'은 헬라어로 '힐라스테리온'인데, 이 말은 어떤 사람을 달래거나 만족(滿足)시켜 준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의 죽음으로 하나님의 의(義)가 요구하는 바를 만족시켜 주심과 동시에 죄인들의 허물을 없애 주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