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내게 좋은 것을 베푸셨다'는 의미의 이름이며, 힐렐학파의 원조인 힐렐의 손자로서 바리새인이었고, 후에 산헤드린(sanhedrin)의 의장이 되었다. A.D. 25-50년경 까지 예루살렘에서 가르치던 당대에 가장 유명한 율법교사(律法敎師)이고 그 학파의 지도자이자 바울의 스승이었다(행 22:3).
유대교(Judea敎)의 전승(傳承)에 따르면 가말리엘은 뛰어난 인물로 사람들에게 대단한 존경을 받았으며, 그래서 그에게는 율법사(律法司)들과는 구분이 되는 랍반('우리의 주(主), 스승'이라는 뜻), 최초의 랍반이라는 직명이 주어졌다.
그는 초대(初代) 교회(敎會)의 기독교 운동에 호감을 가지고 있던 바리새인이었다(행 23:8-9; 26:5-8). 율법(律法)에 대해 관용(寬容)적이었던 그의 태도는 베드로와 사도(使徒)들의 행동에 대한 산헤드린의 과열된 분위기를 진정시키며 중재(仲裁)하는 데서 잘 드러난다(행 5:33-39).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에 의하면 그는 후에 몰래 기독교 신자(信者)가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