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Hebrew)어(語) '헤벨'의 번역(飜譯)으로서 본래(本來) '수증기(水蒸氣)'를 나타내는 말이며, '공허(空虛)함', '무의미(無意味)함'의 뜻으로서 추운 날 숨을 내어쉴 때 나오는 입김과도 같은 짧은 기운이나 안개를 가리킨다. 즉(卽), 시간적(時間的)으로는 아주 짧은 순간(瞬間)을, 질적(質的)으로는 전(全)혀 무익(無益)하고 덧없음을 의미(意味)한다. 이는 절대자(絶對者) 하나님 없이는 인간(人間)의 모든 것이 무의미(無意味)하다는 탄식(歎息)이다. 이는 하나님을 떠난 세속(世俗)주의적(主義的) 세계관(世界觀)의 허무(虛無)함을 지적(指摘)하는 것이다. 즉(卽),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고 인간적(人間的)인 시각(視角)으로만 바라볼 때, 인생(人生)은 덧없고 아무런 만족(滿足)도 없는 것이다(12:13 - 14).